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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입양 준비

반려묘를 위한 최적의 화장실 설계방법

 

 

 

 1. Introduction

 

반복하여 말하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반려묘를 위해 꼭 챙겨야 할 필수적 사항 중 하나는 화장실이다. 특히, 자신의 영역과 관련된 부분이 크게 예민한 고양이에게 화장실의 상태는 신체 및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향후 반려묘의 스트레스로 인한 병 초래 및 입원 등 물질적/정신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는바,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 반려묘를 위한 화장실을 “어떻게 하면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2. 반려묘는 몇 개의 화장실이 필요할까?

 

기본적으로 화장실은 묘구 수에 여분을 하나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3마리 고양이가 있는 집의 경우 3개의 화장실에 여분으로 1개를 추가하여 4개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고양이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데 천적에게 자신의 활동반경이 포착되는 확률을 줄여야 했던 고양이들은 적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선택한 후 누구도 모르게 배설물을 묻는 습성이 생겼다고 한다. 이는 현대의 고양이에게도 남아있는 유전적 부분으로 자신만의 은밀한 장소인 화장실에 배변물을 묻어 숨겨두는 습성을 보면 알 수 있다. 만약 화장실을 공유하거나 여분이 충분하지 않을 시 고양이의 유전적인 본능은 자신의 신변 안전에 위협과 비슷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질병에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개수의 화장실을 제공해주는 것이 필수이다.

 

 

 3. 최적의 화장실의 크기는?

 

고양이 화장실의 크기를 결정할 때 적당한 크기는 고양이 세로 몸 길이의 1.5배, 가로길이의 1배라고 한다. 왜 이렇게 고양이 몸길이에 비례해 넉넉한 크기의 화장실이 필요한지는 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하는 행동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볼 때 관찰해 보면, 먼저, 모래를 파고; 용변을 볼 자리를 마련 후; 정해진 곳에 용변을 보고; 냄새를 맡은 다음; 앞발로 용변을 묻고; 마지막으로 몸을 돌려 여러 방향으로 모래로 더 파묻는 패턴을 보인다 (아래 영상 참조). 

 

 

참고: 고양이 화장실 사용시 행동; 1분 14초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3x4yU5XYTWs)

 

고양이는 영상에 보여진 것처럼 배설물의 냄새가 감춰질 때까지 모래를 묻는데 이 과정에서 화장실이 몸에 비해 크기가 너무 작거나 밀폐형으로 위가 막혀 있다면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다. 넉넉한 크기의 개방형 화장실이 고양이의 움직임에 제약을 없애줌으로써 고양이가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되는 이유이다.

 

화장실의 종류로는 크게 개방형 화장실과 밀폐형 화장실로 나뉜다. 개방형 화장실은 박스 형태의 평판형 화장실로 사방이 뚫려 있는 형태이며, 밀폐형 화장실은 개방형 화장실에 덮개가 있거나, 구멍이 위 또는 옆으로 나있는 형태이다. 고양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볼 일을 볼 때 주변을 살피기 용이한 형태인 개방형을 선호하지만, 집사 입장에서는 고양이가 모래를 묻히거나, 들락날락하면서 모래를 묻혀 밖에 나오는 현상(사막화 현상) 때문에 밀폐형 화장실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밀폐형 화장실의 사용 시 냄새도 어느 정도 잡아주고 모래가 밖으로 나가는 것도 막아 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고양이가 불편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화장실에 문이 달려 있는 구조라면 문을 제거해주거나하는 등 입구를 크게 만들어주어 고양이가 편리하게하고 또한, 밖의 상황도 살 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4. 화장실 최적의 위치는?

 

화장실의 최적 위치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첫째로, 반려묘들이 밥이나 간식을 먹는 곳이나 노는 곳에서는 멀수록 좋다.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배변이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하므로 최대한 배변 장소와 밥은 먼 곳에 두는 것이 기본이다. 둘째로, 적으로부터 퇴로가 마련돼 있는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방돼 있을수록 좋으며, 꽉 막힌 느낌을 줄 수 있는 곳은 좋지 않다. 간혹, 캣타워 근처 구석지고 사방이 막혀 있는 곳에 화장실을 놓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은 심리적으로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또한, 주로 생활하는 곳에서 너무 멀거나 외져서 이용하기 힘들면 이용 빈도가 떨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볼일을 보기에 집중하기 힘든 환경인 부산스럽거나 소음이 심한 곳은 삼가는 것이 좋다.

 

화장실 위치 선택 시 팁은 여러 개의 화장실을 한 곳에 붙여 놓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점이다. 묘구 수 +1의 개수를 맞추기위해 여러 개의 화장실을 나란히 붙여서 놓는 경우가 있는데 고양이는 한 공간에 있는 화장실을 하나로 인식하기 때문에 여렷의 화장실 설치 시 최대한 다양한 위치에 떨어뜨려 놓는 것이 고양이에게 여러 화장실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또한, 다묘 가정의 경우 다른 고양이가 화장실을 쓰고 있을 때 고양이가 그 옆에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을 보는 일을 본 경우는 굉장히 드물 것이다. 실제로 고양이들은 화장실을 같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나란히 화장실을 붙여 놓을 만한 이유는 없다.

 

 

 

 

 5. 고양이에게 화장실이 중요한 이유

 

화장실 문제는 다시 한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굉장히 취약한 동물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내 반려묘에게 화장실 관련 행동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소변 테러와 같은, 비뇨기 쪽 질병이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지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집사들은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여 개선해주어야 하고 초기에 문제를 찾지 못하면 소변 문제는 습관화되어 조금만 스트레스받거나 혹은 문제가 없어도 화장실 실수를 주기적으로 하게 된다. 집사들이 내 반려묘의 화장실을 체크할 시 세 가지를 주기적으로 파악해주는 것이 좋은데, 첫째로, 건강상태 확인(방광염, 비뇨기 질환 체크); 둘째로, 화장실 청결 확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원인 파악(동거묘 와의 관계/생활환경 변화)이다.

 

 

 

 

 6. 화장실 관리 시 집사가 해야할 일

 

1. 화장실 문제가 발생한다면 첫째로 방광염이나 비뇨기 쪽 질환을 체크해볼 것 - 문제가 있어 보일 시 가까운 동물병원 내방

 

2. 화장실이 얼마나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해볼 것 - 고양이는 더러운 곳에 볼일을 보고 싶어 하지 않아한다. 배설물 냄새가 가득한 곳에 또 볼일을 보고 싶지 않아 참고 참다 다른 곳에다가 소변 실수를 하는 경우도 많고 화장실 바로 앞이나 옆에 소변이나 대변을 봐놓기도 한다; 그러므로 화장실은 최소 하루 한번 이상 치워주고 전체 갈이는 3주에서 한 달에 한번 하기를 권한다(모래 갈이 시 화장실을 깨끗이 세척해 말린 후 새 모래를 넣어주어야 함).

 

 

 

 

3. 스트레스로 인한 소변 테러 및 이상행동을 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행동은 스트레스 요인 자체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다묘 가정에서 동거묘와의 사이가 안 좋은 경우로 영역 표시를 하기 위해 스프레이(쉬를 벽이나 물건에 뿌리는 형태, 양이 적은 특징이 있음)를 하는 경우, 혹은 공격받거나 못 어울리는 아이의 경우 화장실 이용을 못해 화장실 이외에 장소에 소변을 보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시간을 가지고 동거묘 간의 관계 개선을 먼저 해줄 필요가 있다. 공간을 분리해주고 처음부터 새롭게 관계를 쌓아주는 것이 좋은데 화장실 문제 행동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초기에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 번이라도 소변 실수를 한 장소가 있다면 냄새를 없애고 깨끗이 청소해주어야 하며 펠리웨이(고양이가 좋아하는 향)와 같은 향의 스프레이를 뿌려주어 화장실로 인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펠리웨이 훈증기 타입 등을 평상시에 꽂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7. 이 글을 마치며...

 

고양이의 배변활동은 생활에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본능이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모래를 사용하며 본능적으로 배변을 숨기는 습성이 있어 따로 배변 교육이 필요 없는 반면, 화장실로 인한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받는 동물이기도 하다. 집사의 의무이자 책임은 기본적인 본능을 고려, 반려묘에게 매우 중요한 화장실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반려묘의 기호와 성향을 파악해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쾌적한 화장실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그런 관심에도 생길 수 있는 화장실 문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문제 요인을 제거함으로써 반려묘에게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켜주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집사들이 이 포스트를 읽고 화장실 문제를 없애고 더 행복한 반려 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며 글을 마친다.

 

 

 

끝.

  • dowra 2020.08.25 13:13 신고

    고양이가 영특한 것 같네요
    저런 밀패된 곳도 화장실을 찾아 일을 본다니 귀여운 만큼 대견스럽기도 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 나은오 2020.09.02 01:08

    어렷을적 고양이 키울 때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스스로 볼일보고 모래 파묻는 거 보고 영리하다고 생각했었어요 !

    • 그러니깐요. 고양이들이 깔끔한 동물이기도 하고 본능적으로 그런 걸 아는 것도 신기하더라구요! 안 그래도 내일 소변 관련(스프레이 관련)해서 포스트 올릴 예정인데 한 번 보시면 재밌어 하실 것 같아요 :)